두미소신경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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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재활이란?

급성기 치료가 끝났음에도 지속적인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를 어지러운 자극과 환경에 수위적으로 노출시켜 척추와 근육의 감각, 안구 운동,
뇌신경이 적응하고 중추성 보상기전을 통해 어지럼증을 극복하도록 디자인된 운동 치료를 말합니다.

1945년 신경과의사 Cooksey와 물리치료사 Cawthorne이 최초로 치료를 고안하였으며 이후 다양한 운동 치료법이 개발, 소개되었습니다. 이러한 치료 요법은 만성적인 어지럼증에 매우 효과적이고 또한 거의 유일한 치료 방법입니다.

최근 매우 활발하게 연구되고 그 효과를 입증 받고 있는 치료 요법으로 특히 개개 환자의 어지럼증, 균형장애의 원인과, 증상의 정도, 일상생활의 장애 정도, 동반되는 다른 질환 등을
모두 고려한 개인에 맞춘 치료 프로그램이 획일적인 프로그램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알려져 개인 맞춤형 전정 재활치료가 점차 국내에도 도입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물건 잡아 올리기 운동

침대에 걸터 앉아 오른쪽
아래에 둔 물건을 잡아 왼쪽
침대에 올린다. 이때 머리와 눈은 물건을
지속적으로 향해야 한다.
이어서 반대쪽으로 운동을 한다.

고개 흔들며 걷기 운동

일직선으로 걷되 고개는
좌 우로 번갈아 가며 쳐다본다.
처음에 좌우 다리폭을 넓게 시작해서
점점 일자가 되도록 좁혀서 시행한다.

주시안정 운동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물체를
눈으로 쳐다본다. 손에 든 물체는
고개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러한 운동을 위아래 대각선으로도
시행한다.

어지럼증 약물이 남용되고있다!!

만성 난치성 어지럼증의 경우 대부분 더 해줄 것이 없다고 하거나 증상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현재 국내 의료의 실상입니다.
2015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지럼증 약물을 신경안정제의 경우 권고 기간보다
14배, 항히스타민제 등의 경우 무려 43배 이상 남용(최대 231일 복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하여
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이런 약물 오남용이 일어날까요?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기본적인 치료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나 원인을 치료하여도 어지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손상된 부분에서 후유증이 남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정신경염의 경우 약 30%의 환자는 초기보다
증상의 강도는 약하지만 5년이 지나도록 자세성 어지러움을 호소합니다. 약물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입니다. 약을 통한
빠른 증상 경감이 치료로 오인되기 때문에 오용이 생깁니다.
하지만 만성 어지러움은 접근을 달리 해야합니다. 약물은 장기적으로 보아서는 전정 기능회복(치료)에는 오히려 방해인자임이
수많은 연구결과로 밝혀졌습니다.

어지럼재활치료는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인가요?

자전거를 탈 때 처음에는 균형을 잡기위해 의식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만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의식하지 않고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심지어 노력 여하에 따라 외발 자전거도 능숙하게 탈 수 있습니다.

전정 재활운동도 결국 반복된 노출을 통해 손상 되어 부족한 평형 관련 감각을 보상, 강화하여 어떠한 어지럼증 유발 환경(보행, 경사진 곳, 흔들리는 배 안)에서도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입니다.

어떤 환자에게 어지럼증 재활치료가 필요할까요?

  • 전정 신경기능 저하증(전정신경염을 앓았던 경우)
  • 메니에르병
  • 이석증 치료 후 후유증이 남은 경우
  • 노인성 어지러움
  • 뇌졸중 등 중추성 어지럼증(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 후유증이 남은 경우)
  • 스트레스와 연관된 만성 어지러움
  • 경추성(외상, 근막통증후군) 어지러움